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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담은 글.

[스크랩] 그 여름날의 꽃.

현덕1 2008. 3. 28. 22:30

산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꽃들...........

 

하늘에서 피어난 층층나무꽃.

물위에 떠있는 쪽동백의 꽃잎은 애처롭다.

수줍은듯 계곡 깊은곳에 나뭇잎 뒤에서 홀로 핀 산목련꽃.

바위틈에서 가냘프게 피어난 산 라일락꽃.

물가의 찔레꽃은 그 향기가 천리를 가고 있네.

 

막피어나는 병꽃나무의 꽃잎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보라색의 붓꽃은 이미 봄이 지났음을 알리네.

땅바닥에 바짝 숨어 피어나는 천남성의 꽃도 꽃이다.

수타계곡의 물가에는 참나리가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고 있다.

 

나의 얼굴에는 땀꽃이 피어나고 수선화님의 마음에는 수선화 꽃이

피어난다.

밤에는 별들과 속삭이고...

낮에는 햇님의 사랑을 듬뿍받는 수많은 이름 모를 꽃들.....

동토의 겨울날이 있어서 더 아름답게 피어난다.

 

날개 펼친 공작새의 아름다움을 우리는 기억한다.

공작산에는 분명 공작새가 날개를 펼치고 우리를 반겼다.

우리는 하루 종일 공작새의 품에서 거닐다가 집으로 왔다.

공작의 날개끝마다 한송이 한송이의 예쁜꽃들이 피어 있었다.

곱고 예쁜 우리 산님들 가슴속에 피어나는 마음의 꽃도 아름다워라.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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