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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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가 와도 신났다.

현덕1 2008. 3. 28. 22:22
흐름을 알려면 흐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6개월여의 아웃사이더, 조금은 서글픔을 느꼈다.
산행 참여를 회장님께 알리고 나니 온몸에 엔돌핀이 상승한다.
토요일의 시간이 고장이 났나?
내일이면 우리 산우님들을 만날텐데....

일요일 새벽, 쏟아지는 비가 원망스러워도 나의 기대감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버스에 오르니....... 아쉬움이......
나의 기대를 몇방울의 빗줄기가...
그래도 참여 하신 산우님들의 반가움에 절로 힘이 난다.
추억의 저편, 초딩때 소풍 생각이 스쳐 지난다,
잠도 못자고 너무 좋아서... 근데 비가 온다.
소사 아저씨가 이무기를 어떻게 해서라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황기사님의 애마는 힘차게 달려 제수리재에 우리를 내려 놓았다.
등로의 오름길에는 굴참,졸참,떡갈,신갈,상수리나무의 지난 여름에 임무를 끝낸 낙엽이 ......
작년에도 보았지만... 분명 그 잎은 아니였다.
조금 미끄러워서 힘이들었지만 그래도 만추 산행은 낙엽이 제격이다.
제각각의 바위를 지나 오르고 내리고 안개속을 지나 막장,장성봉에 도착 우리들의 즐거운 시간, 식사 시간이 되었다.
넘 오래 기다려온 시간, 집에서 시진으로만 보다 산우님들과의 함께 하는 신나는 시간이였다.

하산길에 희양산의 미소를 보았으며...
산정에서는 나뭇가지의 삭막함이... 하산을 하니 아직 미련이 남은 단풍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완장리 마을 회관앞, 반갑게 맞아 주시는.... 먼저 하산 하신 산우님들의 표정에는 정[情]이 흘러 넘치고 있다.

비오는 궂은 날씨에 참여 하신 산우님들 고맙습니다,
안전 산행에 힘써 주신 등반 대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저희 산울림 산악회는 전천후산악회 입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정시에 출발 합니다.
초보산행,가족산행,모두모두 환영합니다.
산우님들의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산울림은 노력합니다.
감사합니다.
산사 올림.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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