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스크랩] 오르고 또오르면~~~~~~~~~~~~~. 본문

가슴에 담은 글.

[스크랩] 오르고 또오르면~~~~~~~~~~~~~.

현덕1 2008. 3. 28. 22:16

빗속에 잠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창밖에 누가 불을켰나!

저런~~~~~~~~~.

햇님이 방긋 웃고 하늘에는 푸른색이.....

부랴! 부랴!  바쁘다~ 바쁘다~  바뻐~~~

물 한모금 못마시고 서둘렀다.

지금 올라가면 죽여줄텐데.

달려라 ...  달려...

음봉면을 지나면 광덕산이 보인다.

저런~~~~~~~~~~~.

구름속에 방긋웃는 광덕산.

미워.   미워.   미워,

출렁다리에 주차완료.

산위를 쳐다보고 실망  또 실망.

괜히 왔다.

꿀맛같은 늦잠이나 잘걸.  아깝다.

하늘은 잔뜩 흐리고 조망은 제로.

그런데 바람 하나는 끝내준다.

어찌 그리 시원한지!  

 

여기는 광덕산[정상] 헬기장이 아니고 저작거리와 조금도 다를것이없다.

약 30 여명의 산우님들이 계신다.

담배 연기 피해 바람부는 방향으로 자리를옮겼다.

막걸리 장사 잘되네!!!

무지하게 마시네...

능선에 올라서니 오늘은 동풍이다.

천안에서 아산으로 불어온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상수리 나무. 신갈 나무. 물푸레 나무. 소나무. 으름덩쿨 칡덩쿨도 춤춘다.

 

이마당 약수터에 장섰다.

정자에 자리가 없어서 권리금 주고 방 하나 얻었다.

비는 내리고 사람은 많고 자리는 좁고.

아침을 해결하고 하산길에.

옛 친구를 만나 다시 오른다.

20여분만에 다시 찾은 정상.  와우~~~  아까보다 사람이 더 많다.

비오는데도 ....  나도 여기서 술 장사해야겠다.

장사 잘되네!!!!!

비 쫄딱 맞고 내려왔다.

 

조망은 커녕 안개속을 헤메이다 친구를 만나 술한잔 대접 받고.

그래도 산이 좋다.

비가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누가 뭐래도 나는 산이 좋더라~~~~~~~!!!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