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괴산청천벌대행
- T
- 청천벌초대행.
- 괴산청천벌초대행 괴산벌초대행
- 청천벌초대행
- 괴산제초작업
- ㄱ
- 괴산벌초대행
- d
- 벌초대행
- 농장 공장제초작업
- 괴산청천제초대행
- 괴산청천벌초대행
- 청천면지경리 지경리 아랫지경 깃골 주막거리
- 괴산제초대행
- 다음
- 제초.
-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경천리.성밑마을.
- ㅡ
- `
- 괴산청천벌초대행.괴산제초대행
- 괴산벌초대행.
- 충북괴산벌초대행
- 벌초
- M
- L
- ㅣ
- 동
- 공주군 계룡면 경천리.경천중학교.경천저수지.
- 야
Archives
- Today
- Total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울어라 기타 줄 [344] 본문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1960년대 중반으로 기억합니다.
당시는 농번기에는 일손이 모자라서 어른 아이할것 없이 모두가 논밭으로 나가서 일을해야 합니다.
남자 아이들은 단순한 일만 하는게 아니라 이것도 하구 저것도 해야하며 윗사람이 시키는 일은 무조건해야 한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러니까 밭에서 일을하다가 소 꼴도 베어야했구요.
겨울철에는 새끼 꼬는 일도하고 낮에는 지게 지고 산으로 올라서 땔깜 나무도 해야했습니다.
좋든 싫든 일을 해야 밥을 먹는줄 알던 시절이였네요.
정말 허리 아프게 일을 하고 있는데 몇 년 선배되는 사람이 낮에 일도 안하고 기타를 들고 나무 그늘에 앉아 팅팅 소리만 내며 일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냥 부잣집 아들이라서 일 안 시키나 보다 아니면 저집은 머슴들이 다해주니까 저렇게 팔자 좋게 기타나 치고 좋겠다.
그해 가울 추석이 되었습니다.
장터 마당이나 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콩쿨대회라고 부르는 노래 자랑을 하였습니다.
보통은 2일에서 3~4일 정도 일정으로 진행합니다.
이유는 길게 해야 신청곡표를 많이 팔게 되고 그래야 돈이 많이 모여서 상품도 사고 진행자들 수고비도 챙겨야하고 모든 경비를 충당해야 했으니까요?
구경을 갔습니다.
노래는 못하니 당연 신청도 못하구요.
노래를 잘해도 돈이 있어야 무엇을 하든 할텐데 말입니다.
간이 무대를 만들고 옆에는 심사위원들이 앉아 있었으며 무대 위에는 사회자와 기타 연주자 2명이 서있네요.
그러니까 밴드는 1명인 셈이네요.
신청자가 무대위에 오르면 사회자가 이것 저것 물어보고 인사도 시키고 암튼 재미는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아는 내용이며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얼굴들이였으니까요?
암튼 기타 치는 사람이 제눈에는 곱게 보이질 않았습니다.
일도 안하는 아주 날건달로만 보였거든요.
한 여름날에 비오듯 흐르는 땀방울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시원한 그늘에 앉아 조율도 안된 기타줄을 당기는 모습은 당장에 망치로 내려 치고 싶은 마음뿐이였다.
몇년의 시간이 지난 어느날 텔레비젼을 보는데 아무것도 들지 않고 맨몸으로 서서 노래하는 사람은 그런대로 봐줄만 했는데 기타를 들고 나와서 지랄 발광을 하는데 눈뜨고 못볼 상황이였다.
여러명이 기타를 들고 나와서 주절 거리면서 지들이 세상에 제일인듯 떠들고 정말 꼴 볼견이였다.
1970년대 집에 TV가 없어 잘모르는데 어느날 신*현이라는 가수가 나와서 미*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엊저녁에 먹은 밥이 다시 넘어오려한다.
내 정서에는 찬당과 지옥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당시 비틀즈의 모습은 볼수가 없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도 아주 멋진 가수였다는데 말입니다.
시골 장날에 약장수가 판을 벌리고 있습니다.
약장수는 기타 보다는 하모니카를 입에 물고 커다란 북과 심벌즈를 등에 지고 걸어다니면서 멋지게 하는 모습은 자주 보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길거리에서 하는 소위 버스킹이라나 뭐라나하는 다른 사람들 눈에 멋지게 보일런지 몰라도 제눈에 아주 별로입니다.
젊은 사람이 기타 하나들고 보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도 없는데 정말 열심히 하고 있네요.
그런데 기타의 음률이 타향살이나 애수의 소야곡 같은 곡이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팝송을 연주하는듯 합니다.
음악의 장르를 구별하지 못해 자세하게 적울수가 없네요.
뭘 잘알지 못하면서 이런 비판글을 쓰고 있는지 저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어린 시절에 나의 눈에 비친 그날의 모습이 트라우마로 남은듯합니다.
사람은 이기적이라서 자신 못하는 아니 할수없는 일은 무조건 나쁘다 좋은것이 아니다라고 판단해버리지요.
반대로 자신이 남보다 조금 잘한다면 우쭐해서 설쳐 대거나 나댄다고 해야하나요?
제가 딱 그런 스타일입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음악을 못합니다
배우려해도 안되고 그냥 흥얼거림도 안됩니다.
가장 억울한것은 훈련소에서의 일입니다
저녁 식사후 청소가 끝나고 잠깐의 휴식 같은 꿀같은 시간이 지나면 3선에 정렬하여 군가를 부르게 됩니다.
이때는 실내라서 오른손을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이른바 반동 동작을 하게 됩니다.
조교의 선창으로 위로 들면 천당 아래로 내리면 지옥이라면서 군가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팔이 조금 지나면 자기 멋대로됩니다.
옆에 전우하고 칼같이 맞아야하는데 누가 보아도 제 팔이 우선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때 조교나 교관의 눈에 띄게 되면 얼차례 아니면 어퍼컷이 날라오지요.
연병장에서 부를때는 양팔을 허리 벨트에 얹고 반동을 시작합니다.
좌에서 우로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조금 지나면 제 멋대로 되는데 이때는 쪼인트가 날라옵니다.
못맞추는 나자신도 싫고 미운데 거기에 린치를 당해야하니 정말 죽을 맛이였지요.
그런 몸치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려니 답답합니다.
어린 사람에게 빳빳하게 서서 기타나 치는 사람이 곱게 보일리가 없는 일이지요.
암튼 지금도 그모습은 밉습니다.
누굴 미워하는것도 내 자유이고 누구를 예뻐하는것도 내 자유이다.
그사람을 원망하는 것도 내 소신이고 사람탓을 하는것도 내 자신이다.
하지만 누구를 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범죄이다.
더구나 인터넷상에서 즉 온라인이라고 얼굴이 안보인다고 마음놓고 욕을 하면 안된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특히 개그맨들을 좋아하구요.
우리같은 서민들에게 웃음을 주니까요?
대통령도 우리같은 소서민에게 웃음을 주지는 않지요.
고통만 주지 않아도 감지 덕지가 아닐까요?
여기서 기타치는 얄미운 연예인만 해당합니다.
전국 노래자랑의 악단장의 기타치는 모습은 부럽기까지 합니다.
60년대 청바지와 통기타를 들고 그늘에 앉은 사람은 몽둥이로 때려 주고싶더라구요.
물론 어린 마음이였지요.
1971년인가 한강 인도교 중간의 노들섬을 지나는데 이원등 상사의 동상 앞에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있었다.
인기가수 김세환씨가 동상앞에서 기타치며 노래를 부르고있었는데 이분은 기타칠때 의자 앉아서 하기에 그렇게 미워보이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도 못했지만 말이다.
다음해 봄에는 부모님 모시고 창경원을 구경하러 갔다.
사람들이 꽃 구경은 안하고 한곳에 모여있는데 무슨일인가 하고 보았더니 가수 박상규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이때 어느 남자 가수가 통기타를 들고 나와 노래를 시작하길래 그대로 돌아서 나왔다.
라디오로 송출되지만 박상규씨 특유의 진행 목소리는 창경원에 울려 퍼졌다.
기타 치던 그 시절의 그 모습이 미웠습니다.
하지만 기타는 죄가 없습니다.
제가 기타를 미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제가 만지지 않으면 그만 이니까요?
악기는 1도 못다룹니다.
음악적인 재능은 제로이거든요.
가장 힘든게 저는 사실 노래라고 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노래 실력이 그 정도 인데 악기는 상상도 못하는 수준이거든요.
악기 다루는 연주들 모습을 보면 모두 부럽습니다.
특히 드럼 같은 경우는 한번 해보고싶더라구요.
수십년전에 연천인가 고대산 등산을 마치고 해질녁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후미팀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섹스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넓은 주차장 입구에서 무슨 음악인지는 모르지만 사나이 가슴을 울리더군요.
연주가 끝나고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보냈습니다.
외국의 어느 마당 넓은 광장에 보면 항상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모습이 보이지만 우리 나라는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네요.
울어라 기타줄이라는 노래가 있던가요?
노랫가사는 어렴풋이 떠오르지만 제가 여기에 적는 글하고는 거리가 멀답니다.
그냥 악기에 붙어있는 가느다란 철사줄을 말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뜻하는 기타줄은 모든 음악에 적용되는 기타 연주자의 철사줄 몇가닥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 그런지 요즘 음악은 거의 듣기 별로구요.
그나마 기타줄로 연주하는 흘러간 옛노래 몇 소절이면 족합니다.
특히 타향 살이 곡이 더욱 가슴을 파고 드네요.
이제는 영원히 만날수 없는 그시절의 그 장소의 사람들 그리고 다시는 들을수 없는 그 노래 타향살이입니다.
아마도 기타줄 처음 잡는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곡이라하더군요.
전국의 기타 연주자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마칩니다.
'오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달음이란? [342] (0) | 2025.05.17 |
---|---|
지게를 지다, 2편 [341] (0) | 2025.05.01 |
새참 [340] (0) | 2025.04.30 |
냄비 근성이란?[339] (0) | 2025.04.26 |
외국 여행 [338] (0) | 2025.04.12 |